직장인 여름휴가, 해외여행 기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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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질문, “여름휴가는 언제 가?” 올해도 대한민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휴가 계획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직장인들의 최신 휴가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출처: 나우앤서베이]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설문 |
짧고 가까운 휴가, ‘효율’이 핵심 키워드
전국 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88.9%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3~4일’의 짧은 일정이 54.2%로 가장 많았으며, ‘5~7일’은 26.4%, ‘1~2일’은 14.2%, 8일 이상 장기휴가는 5.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직장인들이 업무 부담과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휴가를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내여행 선호 압도적, 해외여행은 20% 미만
여행 방식에서는 국내여행이 69.6%로 압도적이었으며, 해외여행은 19.1%에 그쳤습니다. 그 외에는 홈캉스(6.1%), 가족·친지 방문(3.0%)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연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30대(22.2%), 40대(21.4%), 50대(13.3%), 60대 이상(10.8%)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해외여행 기피 이유: 안전, 비용, 언어장벽
해외여행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문제’가 47.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항공료 및 숙박비 부담(38.8%), 환율 변동(35.3%), 항공 사고 우려(30.6%), 언어 소통 문제(26.5%), 의료 서비스 접근성(18.2%)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여행 트렌드가 아니라 현실적인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여행 목적: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 중심
직장인들이 여름휴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휴식과 힐링’이 46.4%로 가장 높았으며, 자연과 경치(41.2%), 맛집 탐방(37.4%), 숙소 쾌적함(35.9%)도 중요하게 고려됐습니다.
실제로 휴가를 통해 가장 얻고 싶은 것으로는 ‘스트레스 해소’가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가족·친구와의 시간(27.6%), 새로운 경험과 추억(14.7%)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 50% 이상
동반자 유형에서는 가족이 54.0%로 가장 많았고, 연인 또는 배우자(26.4%), 친구(11.0%), 혼자(7.5%)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여름휴가가 개인의 휴식만이 아닌 가족 중심의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휴가 미계획 이유: 혼잡, 재정 부담, 휴가제도 미흡
휴가 계획이 없는 직장인은 111명이었고, 그 이유로는 휴가철 혼잡 회피(24.3%), 재정 여유 부족(23.4%), 여름휴가 필요성 미인식(18.9%), 동반자 부재 및 업무 과중(각 9.0%), 회사의 휴가 사용 어려움(7.2%), 집안일(6.3%) 등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민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해외여행 선호 지역: 일본, 동남아, 북미 순
해외여행 선호 국가로는 일본(34.7%)이 1위를 차지했으며, 동남아시아(29.4%), 중국·홍콩·대만(10.6%), 북미(7.1%), 서유럽(5.9%), 오세아니아(5.3%) 순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아프리카는 선호 응답이 없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조사는 2025년 대한민국 직장인의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고 가까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 안전과 비용에 대한 민감한 반응, 연령별 해외여행 선호도 차이 등은 여행업계와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여행은 단순한 여가가 아닌, 직장인의 삶을 지탱하는 필수 요소라는 점에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여행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