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캐릭터 IP라이선싱 성공사례|무더지 칫솔과 APEC 정상회의
2025년 10월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깜짝 등장할 공식 협찬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귀여운 K캐릭터 ‘무더지’가 디자인된 칫솔·치약 세트와 가글입니다.
이 제품은 단순한 굿즈가 아닌, 중소 콘텐츠 기업과 공공기관, 유통 대기업이 협업하여 만든 IP 라이선싱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내용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지 칫솔, 글로벌 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무더지’ 캐릭터는 중소 콘텐츠 기업 블리쏠이 보유한 IP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운영하는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유망한 중소 IP를 발굴하고, 시제품 제작·프로모션·전시를 지원하여 실제 시장성과 협업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게 합니다.
블리쏠은 이 사업을 통해 코레일유통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토리웨이 편의점 230여 개 지점에서 무더지 구강용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무더지 칫솔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IP 빌드업 사업의 구조와 목적
‘IP 라이선싱 빌드업’은 중소 콘텐츠 기업의 IP를 락앤락, 코레일유통, 서울랜드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에 연결해주는 공공 주도의 비즈니스 지원 사업입니다. 각 프로젝트는 최대 5,000만 원 규모의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플랫폼 기업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ESG 경영 실천과 IP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얻습니다.
벌룬프렌즈, 생활용품 시장으로 진입
무더지 외에도 벌룬프렌즈 IP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스타트업 하이스트624는 작년 식품기업 대상과, 올해는 생활용품 대표 브랜드 락앤락과 협업해 IP를 라이선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벌룬프렌즈 캐릭터가 삽입된 한정판 텀블러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K-캐릭터의 IP가 생활 속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플랫폼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상생 모델
올해 ‘라이선싱 콘 2025’에서는 총 9개의 협업 프로젝트가 소개되었으며, 특히 코레일유통은 캐릭터 기반 테마카페까지 기획하며 라이선싱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9월 오픈 예정인 KTX 동대구역 슈야 테마카페는 ‘슈크림에서 태어난 토끼’ 캐릭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공간으로, 철도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지역 기반 IP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소 콘텐츠 IP의 미래와 가능성
콘진원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중심의 IP 라이선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소 수익 보장 제도와 로열티 구조를 명확히 하며, 사업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빌드업 사업의 경쟁률은 12:1에 달할 만큼,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맺음말
K-캐릭터가 단순한 유아용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무대와 실생활 제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분명한 산업 성장의 신호입니다. ‘무더지’와 ‘벌룬프렌즈’ 같은 캐릭터 IP가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공 지원과 민간 협력의 유기적 연결이 존재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델이 확대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